‘데이터사이언스’가 뜬다…서울대, 의대와 연계 과정 도입

January 22, 2022

“모든 학문 기반…다른 단과대와도 융합 연구자 양성 논의”

서울대학교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서울대가 의대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연계해 의과학 융합형 연구자 양성에 나선다.

2020년 신설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얻은 지식을 다양한 학문 분야에 적용하는 다학제적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최근 의대 학사 과정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석사 과정을 잇는 연계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의대 학사과정 재학 중에도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석사과정별 입학정원의 30% 이내다. [*2022년 1월 3일 관련 규정 개정으로 현재는 입학정원의 40% 이내]

선발된 학생은 학사 과정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야 한다. 의학과 4학년의 유급 사정과 학사 졸업논문, 실적심사 등은 면제된다.

이 과정에 지원하려면 의대 의예과를 포함해 학사과정 4개 학기 이상을 등록하고 5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또 의예과 성적을 포함한 직전 학기까지의 전체 성적 평균이 3.3점 이상이거나, 직전 2개 학기 평균 평점이 3.5점 이상이어야 한다. 의대 학과장,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학과장의 추천도 필요하다.

수업 연한은 의예과를 제외하고 최소 5년 이상으로, 각각 학사학위 과정 3년 6개월(7개 학기), 석사학위 과정 1년 6개월(3개 학기)이다. 학사 과정을 마치면 의대 학사 학위를 받고, 연계 과정을 끝내면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은 “의대 학생들이 의학뿐 아니라 데이터사이언스도 공부하면서 학·석사 과정을 압축적으로 밟을 수 있는 과정”이라며 “의과학 연구자가 아닌 일반 의사가 되더라도 데이터사이언스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버클리대, 스탠퍼드 등 선도 대학들이 데이터사이언스를 거의 모든 학문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경제학부와 석·박사 연계 과정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인문·사회 등 다른 단과대와도 도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연합뉴스: ‘데이터사이언스’가 뜬다…서울대, 의대와 연계 과정 도입 | 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