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삼성 호암상’ 수상자 선정

April 6, 2022

2022 삼성호암상 수상자. 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이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선도적인 업적을 세운 전문가 5명과 단체 1개를 ‘2022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67)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이다.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3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7명의 해외 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해 4개월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인 오 박사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플로어 상동성’의 중요한 이론적 토대와 응용방법을 발견했다. 오 박사의 연구는 교과서적 업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장 박사는 고효율 촉매 합성법을 개발해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의 활용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향후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 유기화학 합성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호평도 얻었다.

공학상 수상자인 차 박사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 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SAP 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한국 D램 반도체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로서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의학상 수상자인 정 박사는 의학 연구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 개발에 기여한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적인 전문가다. 크리스퍼 유전자 기술이 이용되는 연구 및 치료에서 부작용을 최소화시켰으며 생물학, 농학, 공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술상 수상자인 김 시인은 ‘죽음의 자서전’ 등 20여 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간, 한국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회봉사상은 2006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뉴욕 카네기홀, 유니세프 초청 공연 등 국내외 1,000여 회의 공연을 펼치는 등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하트-하트재단에 돌아갔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기리기 위해 1990년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에게 30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사원문] 호암재단,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삼성 호암상’ 수상자 선정 (hankookilbo.com)

[호암재단 홈페이지] 공학상/차상균 2022 수상자 – 호암재단 (hoamfoundation.org)

[수상자 발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MKBDx5HffU